대전 유성구의회 의원들이 10월 30일 구의회 앞에서 진잠파출소 폐쇄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유성구의회 제공) |
경찰청은 최근 기동순찰대 강화를 골자로 필요한 인력을 지역 경찰 인원에서 충당하기 위해 파출소와 지구대의 통폐합·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유성구의회는 이날 구의회 앞에서 진잠파출소 포함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조직 개편 철회 촉구에 나섰다.
유성구의회 의원들은 "최근 묻지마 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지역 현장치안의 근간인 파출소와 지구대를 축소하는 것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치안 공백에 따른 불안감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진잠파출소는 1985년 건립 이후 밤낮으로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편리한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청사로 이전 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적인 파출소 폐쇄에 앞서 지역주민들과 경찰 내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라며 "이에 유성구의회는 지역의 치안서비스 질 하락과 주민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 증가에 대한 우려에 따라 진잠파출소의 폐쇄를 강력히 반대하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주민들과 경찰 내부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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