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심장
죽음 앞에서 연약한 한 사람으로 서 있다
사형장 어둠 속 빛으로 오신 주님께 부르짖는다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 믿음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야,
구태여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떳떳이 죽어라.'
어머니의 비장한 당부
하늘로 가는 마지막 길에 손수 지어 주신 무명옷
조국의 주권 회복 동양의 평화를 외치며
형장으로 결연히 걸어가는 義士(의사)
그가 안 중 근 도마다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의사(義士) 안 중 근 토마스)
이은숙/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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