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에 관내 16개팀 참가, 대통령상을 포함해 전원 입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제공 |
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16개팀이 참가한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 대통령상 1팀을 비롯해 특상 2팀, 우수상 6팀, 장려상 7팀 등 전원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같은 배경에는 시교육청 직속기관인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숨은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연구원은 지난 7월 제35회 대전과학전람회를 열고 작품제작계획서, 사전정보검색, 서면 및 대면심사 등 여러 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작품 16편을 선정했으며, 각 팀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전국과학전람회에 출품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대전과학고 윤석민·권진영 교사의 '시각 장애학생을 위한 광학 실험 장치 개발 및 적용'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시각 장애 학생들이 직관적으로 빛의 굴절과 반사를 학습할 수 있는 실험 장치를 개발한 것으로, 레이저 빛이 장갑 형태의 손에 닿으면 소리 혹은 진동으로 바뀌어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는 다양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교원의 마음이 담겨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전갑천중 2학년 이수진·박시윤·박시아 학생의 '흡착판이 잘 붙는 조건'과, 한밭초 정진석 학생(6학년), 대전노은초 하준 학생(6학년)의 '공기정화식물의 잎의 구조에 따른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 비교'가 특상을 수상했다.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입상팀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과학을 즐기며 자기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교원에게는 심도 있는 과학기술 연구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과학전람회는 학생·교원의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활동을 통해 과학탐구심을 함양하고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며 미래과학 및 기술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54년부터 열려 온 경진대회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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