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주화운동의 효시인 3·8민주의거에 참여한 김홍수(사진 가운데) 대전고 동문이 (사)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기념사업회 제공) |
(사)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대전고 40회 졸업생인 김홍수(81) 씨가 10월 27일 대전을 방문해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김홍수 씨는 1960년 3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민주와 자유, 정의를 위한 열정으로 불의에 저항한 민주화운동 당시 대전고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김 씨는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며 지역민주화운동의 효시인 3·8민주의거에 직접 참여해 '교내에서 선거운동 반대', '외부세력의 학원침투 방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독재정권 항거했다. 대구의 2·28, 마산의 3·15와 함께 4·19혁명에 이르는 첫 단추로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 대전3·8민주의거를 기록하고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자 발전기금 기부를 결심하고 실천했다.
김용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과 김선균 기념사업회 후원회장, 최우영 전 회장 등은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김홍수 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기념사업 발전을 약속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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