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을철 '2023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 산림재난안전 교육훈련센터는 산불업무 관련자 등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450억 원을 들여 대전과 세종 일대에 센터를 조성해 2027년 문을 열 계획이다.
센터 조성 이유는 최근 산불 발생이 증가하면서, 산불 진화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지난해에만 크고 작은 산불이 756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349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전국에서 대형산불만 8건이 발생한 가운데, 매년 산불 발생은 늘고 있지만 전문 교육기관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산림청은 센터 설립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 유성구에 강의동과 기초훈련이 가능한 실습장을 건립하고, 실제 산불 진압 등 전문 훈련이 가능한 야외 종합 훈련장을 세종 장군산 일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공중진화대, 산불특수진화대 등 전국 교육수요가 4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센터에 연간 9600명이 산불 전문 교육을 받기 위해 지역으로 온다. 교육생들은 교육 과정에 따라 짧게는 이틀, 길게는 3주 동안 지역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KDI 타당성 평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교육센터에 시민을 상대로 하는 산불 예방 교육 과정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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