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는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내년 SOC 예산을 정부 편성안보다 4조1000억 원 늘린 31조 원 이상으로 확대 편성되도록 국회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 부진으로 경기회복이 제약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과거 경제위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인 1.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2.4% 이상 수준 달성을 위해서는 GDP의 2.48% 수준인 약 58조8000억 원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31조 원 이상의 정부 SOC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기반시설은 국민 생활과 산업생산 활동의 기반으로 국가 안전망 구축과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재정부담을 유발한다고 했다.
불확실한 경제·사회 여건에서도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잠재력 기반 확충이 이뤄져야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수 회장은 "최근 지방 도시가 소멸위기에 직면하는 등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로 사회 불안정성 확대, 국가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므로 지방의 생활·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투자 유인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SOC 투자 확대를 통한 낙후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교통편의와 산업활동 여건을 대폭 개선하여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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