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벌곡 문화예술제는 평상시 문화 향유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무대를 선사한다는 목표 속에 지난 2016년 당시 기획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특히 벌곡면 주민자치회가 주체적으로 나서 기초 계획단계부터 본격 준비과정까지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2부 행사에 펼쳐진 ‘국악한마당’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이 선보여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벌곡면 덕곡리에 거주 중인 중요 무형문화재 ‘명고’ 김청만 선생의 제자들이 아쟁산조, 한국무용, 판소리, 진도북춤,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는데 스승 못지않은 뛰어난 솜씨를 자랑했다.
이정구 벌곡면 주민자치회장은 “정성껏 준비한 청정벌곡 문화예술제에 많은 주민들이 오셔서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주민화합의 장이 되어 더 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주도한 벌곡면 주민자치회는 2002년 주민자치위원회 구성 후 2013년 주민자치회 시범실시지역으로 선정된 이래 사랑의 빨래방, 마을재능기부 공연, 벌곡 제1호 제빵소 등 특색있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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