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스마트국가산단 위치도 |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0월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최종 승인·고시에 따라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2018년 8월 후보지 선정 이후 2020년 9월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계기관 협의를 비롯한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게 됐다.
이제 세종도시교통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연서면 일원에 275만3000㎡(약 83만 평) 규모로 2029년 완공만 남겨 둔 셈이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 조감도 |
그간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아온 세종시는 이번 국토부 승인으로 실시설계와 보상 기본조사 등 국가산단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시는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경제적 편익으로 조성 후 30년간 20조6000억 원에 이르고, 고용유발 효과도 1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족 기능을 강조하는 미래전략수도 세종완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종시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을 연구개발과 실증, 기술창업과 성장 등 모든 단계의 입지 수요를 맞추는 융복합형 산단으로 조성, 신기술·신사업 테스트베드로서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세종시 특성화 산업인 미래 모빌리티·스마트시티·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신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스마트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등 산업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산단 선도모델로 개발하는 복안도 갖추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와 세종시의 전략산업인 양자 산업 인프라 지원과 사이버보안 산업 등 최첨단 기술을 구현하는 실증 테스트베드 공간 역할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산단 내부에 단독·공동주택 3200여 세대를 건설하고, 유·초·중등 통합학교 설치와 공원·녹지공간확보 등도 추진한다.
이로써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일자리와 정주·교육·혁신 기능이 복합된 다기능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에 기업유치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및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유망기업 투자펀드와 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투자기업에 세제감면·규제 특례 등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허브 역할에 힘을 보탠다.
1조6190억 원이 들어가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당장 조성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8206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5916명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조성 이후 30년간 경제적 편익은 20조6000억 원, 산업단지 종사자 수 1만9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세종시를 자족 경제도시로 견인하는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소재·부품 산업을 육성해 충청권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활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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