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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대전성모병원에서 '의료윤리 집담회'가 개최돼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전성모병원 제공)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이 27일 낮 12시 병원 9층 대강당 상지홀에서 '제2회 의료윤리 집담회'를 개최했다. 대전성모병원 임상의료윤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집담회는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집담회는 '출산에 관한 윤리와 나프로 임신법'를 주제로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센터 김현정 교수(산부인과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정재우 교수(신부) 초청 강의로 진행됐다. 김현정 교수는 '나프로 임신법, 난임치료의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시험관, 인공수정 등의 인위적인 난임해결법 대신 건강한 자연임신을 위해 가임력을 극대화시키는 나프로 임신법과 나프로 현황,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생명윤리학 박사인 정재우 교수가 가톨릭 관점에서 바라보는 출산과 윤리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후 참석자들은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증가하는 냉동 난자·정자 보관과 윤리적 문제, 나프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치료법인지, 임신 진행뿐 아니라 임신 예방을 위한 청소년 성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지 등 임상현장에서 고려할 부분에 대한 질의와 토론시간을 가졌다.
박상은 임상의료윤리위원장(정형외과 교수)는 "첨단 의료환경 및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의료윤리 문제는 점점 복잡하고 첨예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윤리정책과 의료현장에서의 실천이 일치되도록 적절한 판단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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