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번호판 모슺 |
일본에서는 자동차를 새로 구입했을 때나 이사 등으로 자동차 번호를 변경할 때에는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선택하는 희망 번호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희망번호는 '추첨 대상 희망번호'와 '일반 희망번호'로 나뉘는데 추첨 대상 희망번호는 인기가 많아 추첨에 당첨된 사람만이 취득할 수 있는 번호를 말한다.
추첨 대상 희망번호에는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번호와 각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번호가 있다.
예를 들어 '1', '7', '8', '88', '333', '777', '888', '1111', '33333', '55555', '77778' 등의 번호는 전국 일률적으로 추첨 대상 희망번호로 지정돼 있다.
각 지역에서는 '1122'(좋은 부부), '2525'(싱글벙글)라는 뜻으로 인기가 있으며 또 후지산의 해발고도를 나타내는 '3776'도 인기가 있어 그 지역 특유의 번호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358'이라는 숫자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인기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풍수에서 숫자 '3'이 금운, '5'가 재운, '8'이 최고의 숫자를 뜻해서 재수가 좋은 숫자라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 된 것으로 평가한다.
또 불교의 시조인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것이 35세 8개월,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것이 538년 등 역사상의 모든 사건에 '3', '5', '8'이 포함돼 있는 것도 유래라고 한다.
특히 '358'은 나고야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번호이고 재수를 중요시 하는 일본인 만의 번호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태안=기무라 마키(일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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