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0년의 미래사회는?…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멋진신세계'

  • 문화
  • 공연/전시

2540년의 미래사회는?…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멋진신세계'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전예당 앙상블홀서 공연
올더스 헉슬리 원작…스타연출가 고선웅 각색·연출 맡아
AI 기술, LED 영상장치 등으로 음악, 작품 몰입감 높여

  • 승인 2023-10-27 16:38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멋진 신세계
대전예술의전당이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고선웅 연출·각색의 제작연극 '멋진신세계'를 선보인다.

개관 20주년 기념해 대전예술의전당이 18번째로 선택한 작품은 암울한 미래를 그린 현대 고전 소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다. 1932년 발표된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작품으로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지배하고 인간의 출생과 자유, 생각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사회를 그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원작에 충실해 올더스 헉슬리가 1930년대에 상상한 2540년의 미래를 그려냈다. 작품의 배경은 인공부하소에서 인간을 맞춤형으로 생산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계급사회다. 그리고 고통을 잊게 해주는 상비약 '소마'로 모두가 유토피아 속에 사는 문명국의 야만인 보호구역에 거주하는 '존'이 등장한다. 그의 등장을 통해 유토피아였던 문명국은 정말로 행복한 곳인지, 관객에게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특히, 문명국과 야만인 보호구역 등 장면전환이 많은데, LED 영상장치를 배경으로 사용해 무대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극 중 '존'과 최고계급인 통제관 '무스타파 몬드'의 논쟁 장면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인간 고유의 가치에 대한 의미와 물음을 던지는 주요한 대목으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각색과 연출은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극공작소 마방진의 예술감독인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맡았다. '귀토',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광화문 연가' 등 연극과 창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특유의 위트, 독창적인 작품해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남경식 무대디자이너, 차이킴 의상디자이너, 백시원 조명디자이너 등의 제작진도 함께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인공지능(AI) 기술도 활용한다. AI가 각 장면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생성하면 최우정 음악감독이 원작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배우들은 올해 5월 오디션을 통해 박석현, 김연수, 김태균, 조시현, 김재선, 김근혁, 이지현, 김훈만 등 16명의 젊은 배우들을 선발했다.

공연은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총 6회 공연으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17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2.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3.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4.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5.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1.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2.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3.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4.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5.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