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탕은 죽과 유사한 음식으로 양고기를 끓인 맑은 육수에 밀가루를 넣어 만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채소도 넣어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육수가 끓을 동안 육수에 넣을 밀가루를 준비하면 되는데 물이나 고기 육수를 조금 넣고 계속 비비면 된다.
육수가 끓으면 비빈 밀가루 반죽을 조금씩 넣으며 자주 저어준다. 저어주지 않으면 냄비가 타거나 밀가루가 뭉쳐서 잘 익지 않아 먹기가 힘들다. 간단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어린아이의 경우 이유식으로, 어른들의 경우 음주 후 다음날 해장하기 좋다.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라 몽골 사람들은 빵탕을 ‘금메달 딴 음식’이라고 부른다. 몽골 사람들에겐 어릴 때부터 먹는 음식이라 친숙하지만 육안으로 보기엔 낯설 수 있는 음식이라 언젠가 몽골에 여행을 가게 되면 먹어보기를 추천해본다.
진주 명예기자(몽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