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용 축산물 가격산정 표준모델'은 축산물 납품가격을 자동 산정하는 가격 예측 프로그램으로,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바탕으로 유통비용을 반영하여 산정된다. |
표준모델이란, 급식용으로 납품되는 국내산 축산물의 가격을 자동 산정하는 예측 프로그램으로서 가격 산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 축평원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함께 개발했다. 축평원이 공표하는 소·돼지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바탕으로 월별 등락률이 계산되며 직·간접비, 이윤 등 유통비용을 반영해 산정된다.
표준모델은 납품원가 중심으로 산정 방식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에, 예산 절감은 물론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급식 납품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가격 산정 절차가 간소화되어 영양사 등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줄었으며, 나아가 전반적인 급식 품질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 구축된 웹 간편조회 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엑셀 형태의 프로그램과 달리 축산물원패스 누리집에서 '공공급식검수' 메뉴에 접속하면 축종 및 등급별로 세부 품목에 대한 납품가격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지육중량·운송비·가공비·사무인력비 등도 쉽게 변경할 수 있어 해당 지역의 여건에 맞게 가격 산정이 가능해졌다.
축평원은 현재 표준모델을 서울시·경기도·충북도(청주시·진천군·음성군)에서 적용 또는 정기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인천시, 강원도까지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축평원은 표준모델이 타 지방자치단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 및 필요 사항을 발굴하고, 급식 원재료를 점검하고 학교급식 가격결정 회의에 참석하는 등 교육청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돼지 이외에도 닭고기 등 신규 축종 품목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박병홍 원장은 "간편조회 서비스가 표준모델을 쉽게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표준모델이 학교급식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공공급식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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