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 가구별 연금수급 현황 (자료=통계청) |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금통계를 26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 연금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모든 연금을 포괄하는 종합적 통계로 초고령 시대에 노령층의 은퇴 후 소득을 파악하고 노인복지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11종의 공·사적 연금데이터와 연계해 개인·가구별 연금 가입과 수급 현황을 파악했다.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연금 수급자 비율은 해마다 늘어 90.1%에 육박했다.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862만 명 중 776만 8000명이었다.
월평균 수급 금액은 60만 원이었다. 전년 대비 6.7% 증가한 금액이다. 이 중 25~50만 원대를 받는 수급자가 43.3%로 가장 많았고 50~100만 원(24.7%), 25만 원 미만(2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65세 이상 인구 중 85만 명(9.9%)은 받는 연금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수급 현황 (자료=통계청) |
충청권의 경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수급자는 19만 8000명(89.9%)으로 조사됐다. 연금수급자들은 월평균 67만 3000원 정도를 받고 있었다. 세종은 3만 1000명(88.1%)이 연금을 받고 있었고, 월평균 71만 3000원가량을, 충남은 37만 4000명(91.7%)이 월평균 52만 1000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27만 명(91.8%)이 월평균 58만 6000원가량을 받았다.
가구별로 따졌을 때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연금 수급가구)는 586만 6000가구였다. 연금 미 수급 가구는 28만 6000가구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1인 가구 중 연금 수급가구는 171만 5000가구였는데, 연금을 받지 않는 가구는 11만 가구였다.
65세 이상 주택소유자 중 수급자는 343만 3000명(90.5%)이었다. 미소유자 중 수급자는 433만 5000명(89.8%)으로, 각각 월평균 76만 2000원, 47만 2000원을 수급했다.
18~59세 인구 중 연금가입자는 78.8%였다. 2021년 기준 연금 중 1개 이상을 가입하고 있는 18~59세 인구는 2372만 7000명으로, 월평균 보험료로 32만 9000원을 내고 있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69만 6000명(76.5%), 세종 18만 1000명(81.7%), 충남 92만 7000명(78.4%), 충북 71만 8000명(78.9%)이 연금 가입자로 집계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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