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련책임자에 대한 문책까지 주장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주시의회 송영월 행정복지위원장<사진>은 25일, 제 248화 공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원철 공주시장을 상대로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트센터 고마의 수해와 관련 예리하게 질문을 쏟아 냈다.
송영월 위원장은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트센터 고마는 지난 7월 침수로 가장 큰 피해가 있었지만, 피해 규모에 대한 설명이 각기 다르고,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 못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런 뒤 송영월 위원장은 "아트센터 고마는 7월 15일 아침에 50센티미터가 침수됐는데 고마가 완전히 잠길 때까지 도대체 재단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침수된 아트센터고마의 사진영상을 공개했다.
침수된 고마센터 |
또, 송 의원은 "내 건물에 물이 들어오면 가만히 있었겠느냐. 물길을 돌리던지, 모래주머니를 쌓던지 했어야지 고마센터가 물에 다 찰 때까지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될 때까지 이준원 대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라고 대표의 직무 태만을 겨냥했다.
이는 이준원 대표가 고마가 침수되기 시작한 시점인 15일에 당장 비상 소집을 하지 않고 고마센터가 이미 물이 다 차버리고 난 후인 16일에 비상 소집을 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여기에 송 위원장은 "아트센터 고마의 피해는 '인재'인데도 지금까지도 원인 규명이 되지 않고, 공식적인 사과도 없으며,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라며 최원철 시장에게 정확한 피해 규모 보고, 원인 규명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어 "문화관광재단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감사 결과에 따르는 조치를 보고해 줄 것"과 시장, 문화관광재단 대표의 공식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사후 유사 집중호우 발생 시를 대비한 근본적인 재발 방지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아트센터 고마는 이준원 현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공주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지방채 120억원 등 314억을 투입해 건축됐으며,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전기, 소방, 통신, 건축(컨벤션홀), 냉·온수설비, 수장고(72점)이 침수됐다.
공주시는 이에 29억 5천만원의 예비비를 편성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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