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남부서에 따르면 2022년 전국적으로 실종자는 대략 4만9000여 명에 달한다.
18세 미만이 2만60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치매 환자 1만4500여 명, 지적장애인 8300여 명 등이다.
이중 세종남부서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자는 모두 478명에 이른다.
다행히 실종자 대부분은 경찰 수사와 시민제보 등에 힘입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나, 그 과정은 쉽지 않다.
대략 실종아동 등의 발견 때까지 평균적으로 경찰 인력이 15명 정도 동원되고, 수색시간 또한 평균 5~6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신고는 주로 이맘때 이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세종남부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아동 등의 계절별 신고 접수현황을 보면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 행락철 발생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남부서는 이에 관내 노인정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치매 노인 대상 배회 인식표와 배회감지기 보급과 홍보,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지문 등 사전등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드 아담 훈련 내실화 등 실종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치매 노인 배회 인식표는 환자의 의복에 다리미 등으로 열을 가해 부착하며, 시민이 주변에 배회하는 치매 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고유번호가 부여된 인식표 부착 여부를 확인해 경찰청(112)에 제보하면 인식표 고유번호를 통해 신속히 가족에게 인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또, 배회감지기는 대상자가 착용한 손목시계형 또는 목걸이형 GPS 기기로 위치 정보를 확인해 대상자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코드 아담은 실종아동법 시행령 제4조 5에 따라 다중운집시설에서 실종아동 신고가 접수됐을 때 즉시 안내방송과 경보를 발령해 출입구 봉쇄와 함께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것으로 세종시에는 대형마트 3개소·지역축제 현장·세종 예술의전당 등이 코드 아담 대상이다.
세종남부서 관계자는 "지속해서 홍보활동과 코드 아담 훈련 등으로 실종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락철 가족의 실종을 예방하도록 지문 등 사전등록신청과 인식표·배회감지기 활용 등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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