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추수와 탈곡·도정과정에 참여한 아이들은 식탁에 오르는 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바삐 손을 놀리면서도 연신 신기해하며, 궁금증을 놓치지 않았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0월 26일 연양초등학교에서 '친환경 농업 어린이 체험' 행사를 열어 가을걷이를 통해 어린이에게 쌀의 소중함과 친환경 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앞서 올해 6월부터 학교 내 설치된 '체험포(텃논상자)'에 직접 모를 심고 정성스럽게 관리해왔다.
이어 이날 벼 수확과 더불어 홀태·탈곡기를 이용해 전통 방식의 탈곡·도정과정에 참여했다.
세종시 이기풍 농업정책과장은 "아이들이 직접 기른 벼를 베고 탈곡까지 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쌀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농촌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가 농업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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