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을 지나 방포항에 도착해서 할미 할아비 바위를 본 후 방포항 식당에서 생선회로 점심을 먹었는데 푸짐한 상차림에 체중이 느는 느낌이었다.
솔 향기가 가득하고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는데, 친절하고 재미있는 해설은 경로당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안면도 소나무는 목재의 질이 좋아서 고려 시대부터 특별하게 관리되어 왔다고 한다.
지금은 충남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안면송'으로 불린다. 안면 휴양림 소나무는 조선 시대 왕실에서 건물을 짓거나 필요한 가구를 만들 때 사용을 했다고 한다. 왕실에 진상하는 소나무였기에 철저하게 관리되어 왔다고 해설자는 설명했다.
삼삼오오 숲 산책을 하는 어르신들은 반듯하고 아름답게 자란 소나무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안면 송도 아픔을 겪어야 했다고 한다. 송탄유로 사용된 전쟁 물자로 수탈의 상처를 안고 있는 것이다. 안면송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게 된 이번 여행은 추억에 남는 알찬 여행이었다. 오감여행을 주관 하고 도움을 준 희망찾기 사회적협동조합 하미숙 대표와 지루하지 않은 해설로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준 전붕식 해설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정진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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