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5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10월 정례회를 개최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이날 정례회에는 위원장인 이진숙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이정두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지사장, 노덕일 대전 중구문화원장, 김주찬 전 논산시 부시장, 박광기 대전대 교수, 김택환 대보산업(주) 대표,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최재준 서구건강체련관 관장, 윤제필 필한방병원 원장 등의 위원과 유영돈 사장, 김덕기 편집국장, 김의화 편집위원이 참석했다.
이정두 위원은 "최근에 신문에 연재 중인 이유나 기자의 '창업성공스토리'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창업한 이들을 찾아다니며 취재한 발로 뛴 기사라는 느낌을 받는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으로 취재기자는 어렵겠지만, 계속 발굴해서 연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위원은 "9월 연재된 갑천습지생태보고서를 통해서도 갑천 자연생태계를 새롭게 알 수 있었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다만 충남과 충북의 시군에서 전달되는 단신의 보도 중에 독자들에게 전하고픈 주제가 명확하지 않은 기사가 게재되고 있다며, 분량이 짧은 기사일수록 그 안에 메시지가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어 김택환 위원은 "두 달 전에 대전에서 은행 강도사건이 발생해 많이 놀랐는데, 중도일보가 지면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지금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지 걱정되고, 사체를 처리할 때 주민들 피해가 없도록 하고 구제역 때처럼 반짝 관심에 그치지 않게 자세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중길 위원은 이날 온라인에서 중도일보 기사가 얼마나 검색되고, 어떤 분야의 기사가 온라인 독자들에게 구독되고 있는지 분석자료를 공유해 독자위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진 위원은 "중도일보 검색 트렌드를 살펴봤을 때 모바일 중심으로 독자층이 구성되어 있고, 일부 취약한 분야에 취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박광기 위원은 "최근 거리에 현수막이 너무 많이 내걸려 시민들이 불쾌하게 여기는 일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제도적 시정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환경적으로 폐현수막을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가 대안도 함께 제시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소각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폐현수막을 이용해 건축자재를 만드는 사례도 있는데 이러한 활용방법은 폐현수막 문제를 진단하고 전망하는데 함께 취재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박 위원은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해졌는데, 충남도의회에서는 청소년 유해약물 예방교육을 위한 조례가 준비될 정도인데 대전에서도 관련 조례가 필요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노덕일 위원은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관련해서 우리가 조용히 대응해서는 안 될 사안으로 깊이 있게 다뤄 대전의 생각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최근 병원에서 담당 전문의가 부재해 진료를 제때에 받지 못한 지인이 있었고, 의료공백이 대전에서도 얼마나 있는지 취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주찬 위원은 "중도일보가 앞장서 안전을 주제로 퀴즈대회를 개최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는데, 그 대상을 초등학생에게만 머물지 말고 중고등학생과 성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의과대 정원 증원이라는 이슈가 제기돼 관심이 고조된 지금도 대전에 치과 의사를 양성하는 치과대가 없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면서 중도일보가 치과대 신설에 필요한 지역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검토를 요청했다.
최재준 위원은 "최근 중도일보가 인터뷰를 모아 책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고 알고 있다"며 "중도일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진숙 위원장은 "최근 국정감사 소식을 전하는 신문 지면을 보면서 색깔이나 기사 배치가 안정되고 독자들이 찾아서 읽기 편리하도록 배려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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