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할로윈의 전통, 호박 조각 뒤에 숨은 전설

10월 할로윈을 맞아 호박 조각은 할로윈의 중요한 상징이 된다.

유럽에 뿌리를 둔 이 전통은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예술 또는 엔터테이먼트 형식으로 발전했다.

할로윈 축제에서 호박 조각과 관련된 전통은 스팅커 잭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전설에서 시작됐다.

사람을 속이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악마와 거래에 나서 결국 교활한 책략으로 악마를 속였다.

그러나 그는 죽은 후에도 천국에 오르지도, 지옥에 떨어지지 못하고 영원히 어둠속을 방황하게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스팅커 잭은 자신이 방황하는 여정을 밝히기 위해 악마에게 촛불을 빌렸다고 전해진다.

그는 랜턴에 새겨진 순무에 양초를 놓았는데 이는 일종의 잭 오랜턴이 됐다.

이 전설은 잭 오랜턴 조각에 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로 발전된다.

원래 유럽인들은 무 등의 야채를 사용해 등불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북미로 이주하면서 호박이 조각하기가 더 쉽고 유연성이 뛰어나 점차 전통적인 야채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호박은 미국에서 가을과 수확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오늘날 호박 조각은 할로윈 축하 행사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과 지역사회에서는 호박 조각 대회를 열거나 독특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데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오늘날 많은 미국인들은 밤에 신비한 빛을 내기 위해 랜턴에 양초나 LED를 넣는 것을 즐긴다.

호박 조각은 오랫동안 단순한 절단을 넘어 이제는 예술가들이 다양한 도구와 기법을 이용해 독특한 조각을 만들어 내는 소재로 활용한다.

섬세한 선부터 놀라운 디테일까지 호박 조각은 독특한 예술의 형식이 됐다.

또 호박 조각은 전통적인 행사일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 예술의 교차점을 반영한다.

이는 할로윈에 특별한 매력을 더하며 사람들이 전통 축제를 함께 축하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됐다.

전통적인 잭 오랜턴이든, 현대 예술작품이든 호박 조각은 앞으로도 할로윈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최효정 명예기자(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