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뱃길 이용객 증가세… 내년 3월엔 울릉~독도 신규 취항

  • 정치/행정
  • 세종

독도’ 뱃길 이용객 증가세… 내년 3월엔 울릉~독도 신규 취항

25일은 독도의 날 … 올해 독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 25만 명 전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현장 중심 안전관리와 편의 제고에 노력”

  • 승인 2023-10-25 11:43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보도사진1] 독도 탐방객 연안여객선 이용 모습
독도로 가는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줄었다가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3월 중순에는 울릉도~독도 간 500t급 쾌속선도 신규로 취항할 예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독도를 찾은 사람은 27만 8천 71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독도행 여객선 이용이 급감했던 2020년 9만 72명의 약 3배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5만 9천 602명) 수준도 넘어섰다.

독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줄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다. 지난 2021년에는 14만 6천여 명이 독도행 여객선을 이용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미 20만 3천 3백여 명이 독도로 가는 배를 탔다. 공단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독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가 2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북도 여객선사 '㈜섬으로'는 내년 3월 중순 울릉도~독도 구간 500t급 쾌속선(정원 500인 미만)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일일 2회(아침 7시, 오후 2시 40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독도로 가는 뱃길이 추가로 열리면서, 독도 방문객 수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해현 ㈜섬으로 대표이사는 "항로 면허는 취득했고, 현재 여객선가를 협의 중인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울릉~독도 간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는 총 4항로 777회로, 비운항 기간(11월 중~3월 초)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약 3차례 왕복 운항했다. 울릉~독도 간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등으로 지난 2020년 연간 284회까지 감소했다가 이듬해 408회로 늘었고,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독도 방문객과 함께 해마다 강원도(강릉항·묵포항)와 경북 포항(후포항·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연안여객선 이용객도 증가했다. 지난해 강원도와 경북 포항에서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울릉도를 방문한 사람은 98만 7천 824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43만 2천 669명)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88만 5천 142명) 수준도 11%나 넘어섰다. 공단 관계자는 "통상 울릉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약 23%가 독도행 연안여객선을 이용한다"면서 "울릉도와 독도 항로 이용객 추이가 서로 유사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2년 간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 2척이 잇따라 취항하면서 차량 수송량도 많아졌다. 현재 월평균 차량 4천 6백 대가 수송된다. 그전에는 월평균 차량 180대가 수송됐다.

공단은 울릉도에 포항운항관리센터 관할 울릉도파견지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운항관리자 3명이 교대로 울릉도와 독도 간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보고 있다. 이 과정에 독도 동도 접안지의 완충제와 안전난간 등이 파손된 사항을 발견해 시정하기도 했다.

독도의 날을 앞둔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에는 독도 뱃길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경북 포항~울릉도~독도 간 연안여객선 현장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쾌속 카페리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2t급, 정원 970명)'와 포항운항관리센터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울릉~독도 간에 하루 3~5회(평일 3회, 주말 5회)차례 여객선이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증회 여부에 따라 하루 최대 약 1천 3백 명~2천 2백 명이 이용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도행 여객선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공단은 늘어나는 여객선 이용 수요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편리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11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포항과 울릉도를 운항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점검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