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택견단체 “대한택견회, 억지 주장·사실호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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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택견단체 “대한택견회, 억지 주장·사실호도 강력 규탄”

‘택견진흥법’ 추진 놓고 충주택견단체-대한택견회 신경전

  • 승인 2023-10-25 10:54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택견보존회.한국택견협회 기자회견 모습
충주택견단체인 택견보존회와 한국택견협회는 25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한택견회 측이 발표한 '충주택견단체 규탄 성명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한택견회 측이 발표한 '택견 예능보유자와 충주택견단체를 규탄하는 성명서'와 관련 충주택견단체인 택견보존회와 한국택견협회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택견보존회와 한국택견협회는 25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견진흥법 추진 관련)대한택견회 측의 일방적 억지 주장과 사실호도로 인한 여론전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추후 이 같은 사태 재발 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에 따르면 대한택견회가 주도한 '택견진흥법'은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법안이며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한 법으로 변질됐다고 전했다.

그 근거로 대한택견회가 국회를 통해 발의하고자 시도한 '택견진흥법'은 특정단체, 즉 대한택견회만을 위한 진흥법으로, 이 법안에서 규정한 택견지도자 규정은 대한택견회에서 배출한 지도자들만이 인정받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대한택견회가 상생을 지향한다면서 왜곡과 비방을 통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택견 예능보유자에 대한 보조금 및 지원금 혜택을 주장하며 반목을 조장하고 예능보유자와 보유 단체가 택견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억측으로 문화재청에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 단체는 "대한택견회의 이러한 근거 없는 왜곡 비방은 예능보유자를 비롯한 택견보존회와 한국택견협회를 향한 모욕주기식 비난이며, 대외적으로 혐오여론을 조장해 갈등을 양산하는 비열한 공작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충주가 택견의 발원지가 아님에도 이를 홍보하고 있으며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는 대한택견회의 주장은 억지라고 일축하며 충주시는 지금껏 택견의 발원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예능보유자가 충주시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고 더불어 택견을 정립하고 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공헌한 신한승 선생의 묘소가 충주시에 있기 때문에 택견의 고장, 종주도시, 중심지, 전승지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연유로 충주시는 택견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지역 특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홍보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택견 국가 체육 지도자 100명은 지난 14일 제104회 전국체전 택견 경기가 펼쳐진 전남 강진 실내체육관에 모여 '택견 예능 보유자와 충주택견단체를 규탄하는 국가 체육 지도자 100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경화(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 예능보유자) 택견보존회 회장과 충주택견단체(택견보존회·한국택견협회)는 '택견진흥법' 법안을 공동 발의한 10명의 국회의원실에 조직적 항의와 민원을 쏟아내며 법 통과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택견진흥법'은 택견인들의 반목과 대립을 막고 문화재 택견이니, 경기 택견이니 하는 차이를 뛰어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피력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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