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81. CT, MRI 검사에 마취가 꼭 필요한가요?

  • 오피니언
  • 펫 Story

[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81. CT, MRI 검사에 마취가 꼭 필요한가요?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10-25 16:37
  • 신문게재 2023-10-26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기자.
MRI와 CT 촬영 시, 환자가 움직이면 영상의 정확성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환자는 완전히 정지한 상태에서 촬영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동물의 MRI와 CT 이미지를 촬영할 때는 마취가 필수적입니다. 마취는 일반적으로 일부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마취 전에는 환자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마취 전 검사(혈액 검사, X-ray 검사)를 수행하며, 촬영 중에는 영상팀이 마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3.0T MRI는 MRI의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로, 높은 자기장을 사용하여 더 뛰어난 해상도와 빠른 촬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국내 동물병원에서 가장 해상도가 높은 MRI 중 하나인 3.0T MRI는 촬영 시간을 최대 60% 단축하고, 미세조직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에도 검사는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종양이 발견되더라도 해당 장기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종양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는 않았는지, 다른 장기로의 침습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정보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수술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X-ray 검사만으로 질병을 확인하더라도 파악할 수 없는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MRI나 CT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영상 진단의 품질과 정확성은 영상 전공의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MRI, CT, 심장 초음파 등과 같은 영상 검사는 영상 전공의가 전문적인 판독을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2.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3.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4. 아이 받아줄 사람 없어 '자율 귀가'… 맞벌이 학부모 딜레마
  5.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1.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2.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3.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4.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5.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헤드라인 뉴스


돌아오는 충청권 의대생들… 모집인원 동결 이번주 판가름

돌아오는 충청권 의대생들… 모집인원 동결 이번주 판가름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휴학을 철회하고 학교에 복학을 신청하면서 의학교육이 1년 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실제 수업에 참여하는지 살펴보고 복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혀 이번 주 의대정원을 증원 전으로 돌리느냐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인 31일 전국 대다수 의대가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북의 의대에서도 대체로 학생들이 복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대 의대는 3월 30일 복학 신청 접수를 마감했으나 몇 명의 학생들이 복학했는지 아직 공표하지 않고 있다. 당초 2월 2..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케이크 가격도 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1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크 가격은 2000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 7000원에서 3만 9000원이 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 8000원이다. 딸기 생크림은 3만 6000원이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 가격은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는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500원으로 1..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탄소 중립을 위한 대표적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높이기 위해 대전시가 '자전거 고속도로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년간 자전거 도로는 크게 증가했지만, 단절 구간이 많아 교통 분담률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1일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시 자전거 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의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023년 기준 937㎞로 2010년 586.9㎞ 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전거 분담률은 1.85%(2021년 기준)로 여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색의 봄 3색의 봄

  •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