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전국 최초 초광역 UAM 구축 협력

  • 정치/행정
  • 세종

충청권 4개 시·도, 전국 최초 초광역 UAM 구축 협력

국토 중심 물류·교통요충지에 첨단 과학기술 기반 우수성 기반
세종시 주도로 민간기업 컨소시엄과 상용화 및 산업 육성
초기 교통수요형·의료형 주력… 중장기 관광형 추진

  • 승인 2023-10-25 10:30
  • 수정 2023-10-25 15:16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1698202081228
세종시(시장 최민호)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로 민간기업연합체와 함께 초광역 도심 항공교통망(UAM·Urban Air Mobility) 구축에 나섰다.(사진)

세종시 주도로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구축에 나서는 초광역 UAM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 이착륙장 기반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다.

특히, 도심 내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 운송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2에 참가해 선보인 UAM
UAM은 헬기와 달리 날개 각도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기체에 달린 전체 날개를 통합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날개의 각도와 회전 속도를 따로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즉, 이륙할 때는 양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바람을 많이 흡입하고, 날아오르면 과다한 에너지 소모가 없기에 이를 저장해 날개별로 호버링(공중정지)할 수 있다.

1698202080919
충청권 4개 시·도는 25일 세종시에 자리한 지방자치회관에서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초광역 UAM 상용화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충청권 자치단체장과 기업대표가 참석해 충청권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전국 최초로 초광역권 UAM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충청권이 가진 강점은 단연 국토의 중심으로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가 지니는 지리적 이점이다.

또,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와 대덕 연구단지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우수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확정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등 명백한 행정수도 기능에 더해 자율주행·드론 등 미래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의 장점도 갖춘 점은 초광역 UAM 구축의 최적지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을 들어 충청권 4개 시·도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전국 최초로 초광역 도심 항공교통망을 충청권에 구축, 관련 산업 육성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우선 세종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해 시기별로 초기에는 ▲교통 수요형(여의도-정부세종청사-국회 세종의사당 연결)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의료형 도심 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안면도-공주 공산성-국립세종수목원-대전 한밭수목원-속리산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W 형태의 관광형 도심 항공교통망 구축에 나선다.

관련해 충청권 4개 시·도는 ▲UAM 운용부지 등 확보 ▲인허가 등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지상모빌리티 연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UAM 사업추진과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인프라 구축 ▲충청권 내 인력양성·운영 등 충청권 UAM 생태계 조성을 주도한다.

한편 기존에도 UAM 관련 자치단체와 기업 간 업무협약은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여러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협약으로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이 윤석열 정부의 UAM 상용화 추진전략을 실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1698202081652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충청권에 초광역 도심 항공교통망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등 육상교통에 이어 하늘길을 연결함으로써 이는 또 하나의 충청권 메가시티로 나아가는 동력"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