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도로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구축에 나서는 초광역 UAM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 이착륙장 기반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다.
특히, 도심 내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 운송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2에 참가해 선보인 UAM |
기체에 달린 전체 날개를 통합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날개의 각도와 회전 속도를 따로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즉, 이륙할 때는 양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바람을 많이 흡입하고, 날아오르면 과다한 에너지 소모가 없기에 이를 저장해 날개별로 호버링(공중정지)할 수 있다.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충청권 자치단체장과 기업대표가 참석해 충청권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전국 최초로 초광역권 UAM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충청권이 가진 강점은 단연 국토의 중심으로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가 지니는 지리적 이점이다.
또,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와 대덕 연구단지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우수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확정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등 명백한 행정수도 기능에 더해 자율주행·드론 등 미래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의 장점도 갖춘 점은 초광역 UAM 구축의 최적지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을 들어 충청권 4개 시·도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전국 최초로 초광역 도심 항공교통망을 충청권에 구축, 관련 산업 육성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우선 세종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해 시기별로 초기에는 ▲교통 수요형(여의도-정부세종청사-국회 세종의사당 연결)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의료형 도심 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안면도-공주 공산성-국립세종수목원-대전 한밭수목원-속리산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W 형태의 관광형 도심 항공교통망 구축에 나선다.
관련해 충청권 4개 시·도는 ▲UAM 운용부지 등 확보 ▲인허가 등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지상모빌리티 연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UAM 사업추진과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인프라 구축 ▲충청권 내 인력양성·운영 등 충청권 UAM 생태계 조성을 주도한다.
한편 기존에도 UAM 관련 자치단체와 기업 간 업무협약은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여러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협약으로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이 윤석열 정부의 UAM 상용화 추진전략을 실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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