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관련 기자회견 모습 |
당진시는 지난 21일 신평면 신흥리 소재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방역 조치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소에서만 발생하는 비(非) 인수공통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고열과 식욕부진,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폐사율은 10% 이하이다.
지난 21일 서산시에 있는 한우농장에 이어 신평면 신흥리 한우농가에서도 의심 축이 신고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5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8마리에 대해 매몰 처리를 완료했고 22일 오후 발생농장 100m 인접 농장에서 감염 축이 추가로 발생해 23일 40마리에 대한 매몰 처리도 끝냈다고 밝혔다.
현재 공수의 등을 동원해 긴급 백신접종 반을 편성하고 10㎞ 이내 339농가 1만8239마리에 대한 예방접종을 24일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보건소와 축협 방제단을 활용해 흡혈 곤충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등 방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명 부시장은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어 백신접종과 모기 등 해충구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럼피스킨병은 소에서만 발병되는 질병으로 감염 가축은 전부 매몰 처리하므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축산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신속한 전염병 종식을 위하여 소 사육 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