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종로학원은 의대 합격선이 떨어지면 'SKY' 자연계열 학과 중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능 기준 'SKY' 총 91개 자연계 일반학과(의약학 계열 제외) 중 의대도 지원이 가능한 학과는 26개(28.6%)였지만,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절반에 육박하는 44개(48.4%) 학과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또 모집정원을 3000명으로 늘릴 경우에는 'SKY' 자연계 일반학과 91개 학과 중 현재 기준 73개(80.2%)학과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서성한'으로 불리는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도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가 현재 3개에서 6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3000명을 늘린다면 의대 지원 가능 학과는 16개(35.6%)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의대 모집 정원의 규모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 일반학과 범위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의대 지원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던 학과도 의대 관심권 학과로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수시, 정시 선발인원, 지역인재 전형 방법 등 여러 복합적인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기에 수험생 입장에서 단순화시켜 의대 들어가기가 매우 쉬워질 수 있다는 예측은 섣부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료는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대학별로 공개된 2023학년도 정시 국·수·탐 백분위 70% 컷 점수 기준을 기초로 예측한 결과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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