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반려동물도 한 가족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반려동물도 한 가족

  • 승인 2023-10-25 16:26
  • 신문게재 2023-10-26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반려인구 1500만 시대, 우리나라 인구의 30%가 '집사'를 자처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불과 십 여년 전만 해도 도둑으로부터 집을 지키고 쥐를 잡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반려동물도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고 펫푸드, 펫보험, 펫헬스케어 등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세상이 되었다.

다른 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는 어떠할까?



고령인구와 1인 가구가 많은 일본에는 보호자가 먼저 세상을 떠날 때를 대비하여 반려동물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금융상품이 있다. 스웨덴은 반려동물 천국으로, 반려동물이 묶여 있는 시간과 거주하는 공간의 적정온도까지 동물보호법에서 강제한다. 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문화가 보편적인데 가격은 비싸지만 특별한 장례식을 원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우주 장례식 서비스까지 등장했고, 네덜란드는 범죄 기록이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법률로 정해 놓았다.

우리나라도 반려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대전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전반려동물공원은 문화센터, 야외놀이터 등이 있어 반려견과 함께 모든 것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상소동 삼림욕장은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으며, 계족산성은 반려견도 가볍게 오를 수 있을 만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중 4구간 호반 낭만길은 반려동물과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며, 대전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는 천연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어 평소에 마음껏 뛰어 놀지 못했던 반려견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오르막길이 거의 없어 반려견과 쉽게 산책할 수 있고, 대동하늘공원은 대전 원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을 만큼 지대가 높아서 노을과 야경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견과 외출할 때는 목줄·리드줄 같은 안전장치 착용(2m 이내), 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모두를 위한 펫티켓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반려인도 비반려인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동물친화도시 대전을 만드는 건, 바로 우리 대전 시민임을 잊지 말자.

고혜정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