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유성구, 불편한 교통… 대책 마련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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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유성구, 불편한 교통… 대책 마련에 맞손

이 시장 구민과의 대화 행사서 유성구 방문
궁동 보행육교, 유림문화공원 개선 등 건의
버스 노선 불만 접수도…교통대책 논의 활발

  • 승인 2023-10-22 10:55
  • 수정 2023-10-22 18:09
  • 신문게재 2023-10-23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1.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방문해 시-자치구 협력 다져_
이장우(오른쪽 두번째) 대전시장이 10월 20일 정용래(오른쪽 첫번째) 유성구청장과 함께 유성구 한밭대로 보도육교 조성 대상지를 방문해 최영윤 안전도시국장(왼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유성구가 도심 내 교통에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에 공감하고 대책 마련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한밭대로 보도육교(가칭 유성스타브리지) 조성 대상지를 방문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방문은 민선 8기 1년 구민과의 성과공유·소통 행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용래 청장은 궁동과 봉명동 상권의 발전으로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횡단시설이 없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도시의 발전까지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대와 갑천보도육교 약 1.5㎞ 사이에 횡단시설이 없어 보행자들이 오랜 불편을 겪었다"라며 "봉명동 상권이 점차 발전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단절로 인해 사람들의 활발한 왕래를 방해하고 있다. 보도육교 설치를 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유림문화공원 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지원 요청도 나왔다.

사업의 내용은 2024년까지 공원 내 기존 50면의 주차면 수를 146면까지 확대하고 산책로와 중앙광장 포장면을 정비하는 것이다. 구는 유림문화공원에서 국내 전시회 등 대형 문화 행사가 사계절 내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민들은 학하동과 계산동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가 너무 적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내버스 노선과 관련 인프라 확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학하동 주민자치회장은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이 열악하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버스노선 확대와 증차를 하루빨리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교통체계 개선의 필요성과 시급함에 공감하고 향후 시 차원에서의 협조와 적절한 대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구민들이 건의한 '학하동 지역 버스 증차 및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 건의에 대해서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내년도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고, 버스 증차도 향후 이용객을 분석해 하루빨리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시장은 "교통약자 접근성 등을 고려해 유성구에서 요청한 보도육교 설치를 검토해 보겠다"며 "버스 증차는 생산 회사의 여력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능한 빨리 버스 80대 가량을 늘릴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민들은 현장에서 ▲안산첨단국방산단 조성사업 ▲북대전IC 만남의 도시숲 조성 ▲신문교(대덕특구 동측진입로) 조성 ▲봉산동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대전 제2매립장 진출입도로 확장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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