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29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2023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열린다. [출처=대전시펜싱협회] |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 주최,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 대전시가 후원하며 28~29일 이틀간 대전대 맥센터에서 진행된다. 전국규모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펜싱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대전의 스포츠 이미지 제고와 펜싱 저변 확대, 동호인들의 건강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목적이 담겼다.
대회 첫날인 28일은 초등부 1~2학년, 3~4학년, 5~6학년과 중등부, 둘째날인 29일에는 고등부와 일반부(대학부 포함), 엘리트부 경기가 예정돼있다.
종목은 남·여 플러레, 에뻬, 사브르 3개다. 플러레는 오직 검 끝의 찌르기만 허용되고 유효부위는 몸통이다. 때문에 가장 까다롭고 많은 전략이 필요한 종목이다. 에뻬도 플러레와 같이 찌르기만 가능하나, 유효부위가 몸 전체라 단순하고 공격적인 경기를 볼 수 있다. 사브르는 유일하게 베기가 가능하다. 유효부위는 팔을 포함한 상반신으로 이곳을 찌르거나 베면 점수를 딴다.
대회는 펜싱 동호인 1000여 명, 펜싱협회와 대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다. 시상은 우승, 준우승, 공동 3위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대표자 회의를 열어 마지막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참가선수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대전의 펜싱도시 이미지를 높일 기회로 꼽힌다. 앞서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시는 펜싱을 대전 체육을 특화하고 대표할 브랜드 종목으로 선정해 투자를 이어왔다. 그 결과, 대전 출신의 '펜싱스타' 오상욱을 배출했고 대전시펜싱선수단(대전시청·대전도시공사)은 각종 대회에서 대전 펜싱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당장 104회 전국체전에서 펜싱 종합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오상욱(대전시청)은 사브르 종목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하태규(대전도시공사)는 플러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 선수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시검 행사를 갖는다.
전철구 대전시펜싱협회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전의 브랜드 종목인 펜싱을 더욱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펜싱의 멋과 재미를 느낄 뿐만 아니라 펜싱도시 대전의 매력 또한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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