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차문화원(원장 김희정)은 2023 강경젓갈축제 기간인 20일 오후 3시 논산시 강경읍 금강 둔치 일원에 마련된 본무대에서 ‘황후다례’ 행사를 개최했다.
황만길 군장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궁중다례는 예로부터 팔관회나 정월 초하루의 조회, 조정의 큰 잔치, 중형(中型)을 줄 때 등의 경우에는 왕과 신하가 의식 진행절차에 따라 정중히 차를 마셨다.
또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 의례, 황실의 행사로서 태후나 왕자의 책봉, 황태자 생일 축하 등에서 격식을 갖추어 진다의례(進茶儀禮, 차를 들고 가서 드리는 의식)를 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선남선녀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그 고장(논산시)의 특산품을 사신들에게 선물하고, 그 고장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황후다례 의식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국제영화제 51관왕 수상과 전 세계를 울린 사랑 찬가 ‘그대 어이가리’ 이창열 영화감독이 2019년 영화처럼 촬영한 궁중다례식 영상을 황후다례 배경으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논산시 다례문화가 정착되고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박영자 전 논산시의회 의장이 황후역을 맡았고, 김재신 논산시낭송인회 부회장은 영의정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한편, 세계차문화원은 그동안 선녀들의 진다례 공연을 비롯해 한국-스리랑카 딸기홍차 문화교류회, 제1회 한국차인들의 가을축제, 궁중다례 콜라보레이션, 궁중다례식 촬영, 황실의 다례(진다례) 등의 행사를 추진했다.
이밖에도 세계차문화원은 한국 차의 역사와 전통, 차와 다구(차도구), 차문화와 건강, 차예절지도사 교육을 비롯해 진다례와 헌다례 배우기 등의 행사와 녹차, 홍차, 말차,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차 만들기 등을 하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