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에 따르면 제4일반산업단지는 서북구 직산읍 모시리와 신갈리 일원 100만 6000㎡ 면적에 전자, 전기 및 기계장비, 음향·정밀광학기기, 통신장비 제조업 등 130여개 기업이 입주해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인원 3466명으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지만, 산업단지를 운영하는데 중요한 폐수시설 중 탈수설비가 1개뿐이어서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면 가동에 어려움이 있고, 고액의 시설이라 수리비도 수천만 원씩 들고 있다.
대부분 산업단지 폐수시설의 탈수 설비가 2개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1개로 운영 중인 4산단의 탈수설비가 열악한 실정이다.
그렇다고 거액의 비용을 4산단의 입주한 기업이 모두 지불하기에는 형편상 무리가 있어 천안시에 일부 지원을 요청, 천안시의회는 18일 예산반영과 산업단지의 애로사항 및 의견청취 등을 위해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4산단의 공공 폐기처리시설 가동률은 2020년 68%, 2021년 70%, 2022년 72%로 입주한 많은 기업체 수에 맞게 높은 축에 속하는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시는 탈수설비에 대한 지원액을 2024년 본예산에 세웠고, 11월에 있을 천안시의회 정례회 경제산업위원회의 결정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의회는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산업단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5억원에 달하는 비용 중 6대 4 또는 5대 5로 매칭하는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4일반산업단지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탈수설비가 고장이 나면 폐수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며 "설비금액의 절반이라도 좋으니 내년도 예산에 꼭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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