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와 흉물로 답답했던 대전 대덕특구 일대 대대적 변신 기대감

  • 정치/행정
  • 대전

규제와 흉물로 답답했던 대전 대덕특구 일대 대대적 변신 기대감

켄달스퀘어 사업 시작점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 협약
옛 대덕과학문화센터도 민간 주도 개발 앞두고 있어
켄달스퀘어 장기 구축 속 가시적 사업 추진에 눈길

  • 승인 2023-10-19 08:53
  • 신문게재 2023-10-19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31018163956
대전시가 10월 18일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 협약을 위해 7개 출연연과 협의하는 모습. (사진제공=대전시)
대전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대전판 첨단산업 혁신지구’ 구축이 서막을 올리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주도 K-켄달스퀘어 사업에 이어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 협약을 통해 구체적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며 동시에 흉물로 방치돼왔던 목원대 소유의 옛 대덕과학문화센터까지 민간 주도로 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clip20231018163818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조성구상안.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18일 대덕특구 내 7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사업 지구 초입에 있는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특구법을 적용하는 켄달스퀘어 구축보다 빠르게 부지를 정비하기 위해 공동관리아파트에 대해 재정비 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용도지역 재정비 심의 등을 받기 위함이다.



연구기관보다 먼저 연구자들의 명확한 거주지를 마련해 해외 유명 연구자를 포함해 연구자 가족, 청년 연구원 등에게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도 큰 장점이다.

clip20231018163758
대덕공동관리아파트 모습. (중도일보 DB)
협약을 맺은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는 토지 감정 후 250세대 내외로 공동주택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시작으로 K-켄달스퀘어 조성 위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LG생활건강 대전기술연구원 등 민간 대기업연구소, 한국연구재단을 포함해 연구단지 종합운동장과 대전과학산업진흥원까지 이어지는 유성구 가정로 일원이다.

고도와 층고 제한이 있는 이 일대에 고층 건물을 조성해 창업 공간을 확충하고 연구개발 네트워크 형성과 정주여건 마련 등을 위한 사업이다. 기업 입주하고 투자기관을 모아 출연연의 연구개발 성과를 실증하고 사업화까지 이어가며 주거지역까지 구축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clip20231018163847
옛 대덕과학문화센터. (중도일보 DB)
다만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더라도 구체적인 켄달스퀘어 조성에 대한 세부계획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시기는 미정이다.

켄달스퀘어 조성은 현재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으로 계획 수립내용도 내년쯤에나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옛 대덕과학문화센터도 계속해서 민간이 매입하는 과정 중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전시는 앞으로 정부의 추가 켄달스퀘어 조성 관련 발표를 앞두고 더욱 철저한 준비 과정을 보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최초의 켄달스퀘어 발표 조성안에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도 포함이 돼 있었기 때문에 켄달스퀘어 1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켄달스퀘어 사업은 연구기능에 직주락, 그리고 지원분야도 포함하는 첨단사업 혁신특구를 조성하는 것인데,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 협약은 분명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