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10월 18일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 협약을 위해 7개 출연연과 협의하는 모습. (사진제공=대전시) |
정부 주도 K-켄달스퀘어 사업에 이어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 협약을 통해 구체적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며 동시에 흉물로 방치돼왔던 목원대 소유의 옛 대덕과학문화센터까지 민간 주도로 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조성구상안. (대전시 제공) |
특구법을 적용하는 켄달스퀘어 구축보다 빠르게 부지를 정비하기 위해 공동관리아파트에 대해 재정비 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용도지역 재정비 심의 등을 받기 위함이다.
연구기관보다 먼저 연구자들의 명확한 거주지를 마련해 해외 유명 연구자를 포함해 연구자 가족, 청년 연구원 등에게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도 큰 장점이다.
대덕공동관리아파트 모습. (중도일보 DB) |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시작으로 K-켄달스퀘어 조성 위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LG생활건강 대전기술연구원 등 민간 대기업연구소, 한국연구재단을 포함해 연구단지 종합운동장과 대전과학산업진흥원까지 이어지는 유성구 가정로 일원이다.
고도와 층고 제한이 있는 이 일대에 고층 건물을 조성해 창업 공간을 확충하고 연구개발 네트워크 형성과 정주여건 마련 등을 위한 사업이다. 기업 입주하고 투자기관을 모아 출연연의 연구개발 성과를 실증하고 사업화까지 이어가며 주거지역까지 구축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옛 대덕과학문화센터. (중도일보 DB) |
켄달스퀘어 조성은 현재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으로 계획 수립내용도 내년쯤에나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옛 대덕과학문화센터도 계속해서 민간이 매입하는 과정 중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전시는 앞으로 정부의 추가 켄달스퀘어 조성 관련 발표를 앞두고 더욱 철저한 준비 과정을 보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최초의 켄달스퀘어 발표 조성안에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도 포함이 돼 있었기 때문에 켄달스퀘어 1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켄달스퀘어 사업은 연구기능에 직주락, 그리고 지원분야도 포함하는 첨단사업 혁신특구를 조성하는 것인데,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 협약은 분명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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