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합창단 공연 모습.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 제공 |
이번 공연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특성화 사업 지정으로 한글문해합창단을 결성해 5회째 치르는 행사다. 24명의 합창단원들이 한글로 세상과 소통하고 노래를 부르며, 어른과 아이들의 화합 한마당 축제에 의미를 두고 있다. 초·중졸 검정고시합격생 표창식도 예정돼 있다.
합창단 지휘자인 이춘희 교장은 "한글도 어려운 이들에게 가사나 악보를 지도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는 화음도 들어가며 잘 맞추는 걸 보면 대견하고 보람도 느낀다"라며 "앞으로 계속 학습자들이 노래를 배우면서 글을 익히고 함께 즐거운 합창을 하는 행복한 합창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은 평생을 교직에 몸담아온 교사들이 퇴직 후 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교육을 지원한다. 단체 창립 12년동안 검정고시 250여 명 합격, 위탁학생 100여명, 성인문해교육 250여명, 자료개발 90여종의 실적을 거둔바 있다. 또 500여 회원들이 학교도서관 사서도우미 활동, 지역아동센터 학습지도 등 대전지역 60여 기관에서 사회공헌사업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최무전 대표는 "어려운 등하교 길이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찾아오는 학습자들의 열정에 선생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가르치는 일밖에 없다"라며 "문해학습자가 초·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게 돼 더욱 자랑스럽고 앞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이 일을 계속하려 한다"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아카데미합창단 공연 모습.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 제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