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정 전 총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극심한 대립을 겪던 해방공간에서 우리에게 경제적 평등의 중요성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라는 커다란 선물을 안겨주었다"며 " 이승만 박사는 세계사의 흐름을 간파하고 조선 사회의 누적된 모순을 타파하고자 진력한 선각자요, 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을 통해 국민을 일깨우고자 했던 사상가이자 탁월한 국제정치 전문가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북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할수록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혜안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는 하와이에서 활동하던 이승만 박사가 「태평양 잡지」에 '공산당의 당(當) 부당(不當)'이란 논설을 쓴 지 100년이 된는 해"라며 "(공산주의는)자유를 바라는 인간의 본성을 거역하면서 국민을 지배하려는 사상체계로 규정하고, 공산주의는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정 전 총장은 썼다.
진보적 경제학자이자 정치적으로 중도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정 전 총장이 최근에 이슈로 부상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동반성장 정신을 언론 칼럼을 통해 공개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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