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개발 본궤도 올라

10월 19일 대전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7개 기관 협약식
유성구 도룡동 약 8천평, 국제교류협력관 건립 예정
과학기술 발전 시설·국제교류 협력 활성화·해외과학자 유치 등

10월 18일 대전시가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개발 업무협약에 함께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7개 출연연 기관장이 함께 협약식 후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18일 사이언스콤플렉스 18층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외 7개 기관과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제외한 부지 소유 7개 연구기관으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다.

그동안 국비 지원사업 신청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나 계속해서 난항을 겪었고, 대전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7개 출연연의 협업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대전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은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대덕특구와 지역사회 상호 발전을 위해 부지를 개발해 과학기술 발전 시설 건립, 국제교류 협력 활성화, 해외과학자 유치, 청년 과학자 거주 여건 개선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부지 규모는 2만 6292㎡(약 7953평)으로 이 가운데 일부 부지를 대전시가 매입하고, 과학기술 관련 시설 및 (가칭)국제교류협력관의 개발·활용에 있어 전체 부지의 활용도와 심미성의 제고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공동관리아파트는 1979년 건립되고 해외과학자 정주 시설로 사용했다. 이후 시설 낙후와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2012년 5월 거주 세대가 퇴거하고 현재까지 방치되면서 과학계와 주민의 환경개선을 요구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전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부지의 조속한 정비를 위해 대전시가 부지 일부를 매입하고 공적 개발을 추진해 특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날 협약을 이뤄냈다.

이현제 기자 gusw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