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해수부 차관이 주재한 회의에는 HMM, 장금상선, 고려해운, 대한해운, SK해운, KSS해운, 팬오션 등 10개 주요 국적선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이스라엘 인근을 기항하는 국적 선박 및 선원의 안전과 수출입화물 수송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적선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전략물자 수송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제기됐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인근 해역에 진입할 때 경보 발생 조처를 하고, 입항 예정 선박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운항 선박에 대한 조사·관찰(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사시에는 해수부 주관으로 해운협회 등과 '에너지수송 비상점검반'을 운영해 대체 항만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훈 차관은 "중동지역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해상 수송로"라며 "해수부는 관련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며, 우리 국적선사 및 선원의 안전과 수출입 물류의 안정적 운송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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