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순 시인의 첫 시집 '태양은 솟는다' |
2017년 등단 이후 7년 만에 첫 시집으로, 1부 '행복의 계단을 오르며', 2부 '꽃을 노래하며', 3부 '여행을 하면서', 4부 '울 엄마'에 걸쳐 총 102편의 시를 담고 있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김종천 씨는 서평을 통해 송 시인의 시 세계를 '사랑의 꽃을 품은 행복의 시학'이라고 평했다.
김 평론가는 "자기다운 시, 자기다운 옷을 입고 자기 영혼의 노래를 창작하기 위해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의 자세, 석경(石耕)의 정신으로 평소 즐겨 읽고 쓴 문학소녀의 재능을 살려 틈틈이 메모한 씨알 같은 작품을 모아 봄의 향기 피워내듯 태양이 솟아오르듯 삶과 문학에 대한 강한 신념과 의지의 시인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시집에 상재된 작품을 일별해 보면 모두가 한결같이 자연스러운 시적 언어, 완숙한 삶의 이미지 분출, 섬세함과 순간 포착의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이어 김 평론가는 "송 시인은 풍부한 인생의 가치와 의미가 담긴 진솔한 삶의 체험을 서정적 시어로 구김살 없이 잘 소화해내고 있으며 이러한 시적 울림에서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여정을 되새겨 보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시인은 7일 대전역 전시공간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작가 초대 가을 시화전에서 사인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출판기념회는 11월 18일 대림호텔 2층에서 낮 12시 문예마을 출판기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송미순 시인 |
수상기록으로 ▲2017년 한양문학 신인문학상 ▲2018년 대한교육신문사 신춘문예문학상 <기행시 부문> 대상 ▲2018년 문학신문사 신춘문예 문학상 시 부문 은상 ▲2019년 21문학시대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2020년 대한교육신문사 문학상 동시 부문 대상 ▲2021년 대한교육신문사 문학상 시 부문 대상 ▲2022년 토지문학회 코벤트문학상 시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의화 기자
일출
-송미순 詩
그대를 닮고 싶어라
뜨거운 열정으로 사랑하고
희망의 빛이 되는
가끔은 달님에게 양보하고
먹구름 비바람에게 양보하는
넉넉한 태양이고 싶어라
다시 잉태할 적에
그들의 가슴에 눈부신 감동을 주는
커다란 태양이고 싶어라
나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세상 구석구석 그늘진 곳 비추는
가슴 따뜻한 태양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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