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이 18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세종·충청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조동우 이도오감 대표(공인중개사), 신천식 박사, 박승훈 민행24 전무이사(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장). 사진=금상진 기자 |
이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부동산 문제는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분야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긴 침체기를 벗어나 반등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우러전쟁·이팔전쟁, 유가 상승 등 국제적인 요인과 더불어 고물가, 고금리, 원자잿값·시공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향후 1~2년 정도는 횡보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신천식 이슈토론은 18일 조동우 이도오감 대표(공인중개사), 박승훈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장(민행24 전무이사)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세종·충청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조동우 대표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급락과 반등을 보여주면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며 "최근 국회의사당 규칙이 통과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매물과 구매 상담이 늘어나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지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시해도 수요자들이 매수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공급이 많아져도 집을 사지 않는다"며 "부동산은 정책보다는 수요자의 심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대전과 달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만큼 기대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2년간 신규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향후 공급 부족이 발생할 소지가 커 다시 가격이 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훈 센터장은 "대전은 동서 소비심리 격차가 크다"며 "가성비, 투자여건이 있는 지역은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활기를 띠지만 동구 지역은 여전히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현재도 미분양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더라도 향후 금리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 부담요소가 해소된다면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부동산 PF 시장이 2022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상당히 떨어져 부실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허가 건수도 크게 떨어져 앞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며 "이와 관련 제도적인 부분이 개선·보완이 된다면 시장 여건이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옥란 기자 seve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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