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년 차가 된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에서는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기 학생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원스톱 정신건강 치료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지키주는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의 지난 3년간 성과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 '원스톱 정신건강 치료 시스템'은=원스톱 정신건강 치료 시스템이란 학교에서 상담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운 시간 낭비 없이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에서 치료가 필요한 학생을 진단하고 전문의 진료를 받거나 약물치료, 입원 치료까지 적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대전교육청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로 3년째 지정·운영 중인 나음정신건강의학과는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케어하는 전문정신의학센터로서 현재 6명의 전문의료진을 비롯해 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학교방문 전문요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클래스, 외부상담가 초빙, 외부기관 의뢰,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위험군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는 나음정신건강의학과 병원 내에 전용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학생과 보호자가 편안하게 대기하면서 상담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한 초등학생의 사례를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거점센터 전문의료진과 상담 후 치료의 필요성을 알게 됐고, 2차 치료 연계를 통해 자녀가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매우 좋아졌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후 또래 관계 및 학업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과 함께 재방문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조기 개입과 적기 개입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전교육청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에서 지난 5~6월 진행된 대전교육청 관내 전문상담(교)사대상 정신건강 세미나 모습. |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학교라는 집단 생활 규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통해 또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는 2023년 찾아가는 학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삼천중에서 열린 '정신건강 전문의가 알려주는 자녀교육 리얼처방전' 강의 모습. |
이와 함께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에서 청소년 정신건강 진료를 담당하는 최명환 전문의는 최근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례 중심 세미나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으며, 또한 학부모 대상 교육에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잘하고 있어'라며 자녀 교육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프로그램'도 참여 학교 및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 정신건강 전문의로부터 강의를 듣고, 현장에서 직접 전문의에게 자녀양육과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대전교육청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가 실시한 교사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교사> |
대전교육청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가 실시한 교사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 <학부모> |
대전교육청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가 실시한 교사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 <교사> |
대전교육청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가 실시한 교사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 <학부모> |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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