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조달청·수공, 안전한 물 공급 위해 정수용활성탄 비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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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조달청·수공, 안전한 물 공급 위해 정수용활성탄 비축 확대

17일 업무협약 체결… 활성탄 수입에 의존해 공급망 불안 해결

  • 승인 2023-10-17 16:31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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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조달청장(맨 왼쪽)이 17일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활성탄 공공비축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조달청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을 잡고 정수용 활성탄 공공비축 확대에 나선다.

조달청과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대전 대덕구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안정적인 활성탄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수용 활성탄은 수돗물을 만들 때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최종 여과 과정에서 미량유해물질을 흡착하는데 사용한다. 활성탄 처리를 거치지 않을 경우 수돗물 냄새 등으로 불편을 주게 되는데, 국내에서 사용하는 정수용 활성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정세에 따라 공급망 불안에 상시 노출돼 있다.

조달청은 안정적인 활성탄 공급을 위해 작년부터 수자원공사 소요 활성탄에 대한 비축을 시작했다. 이를 지자체 소요 활성탄까지 확대 비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을 통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정수용 활성탄 저장 시설을 마련하고 조달청이 활성탄을 수입해 비축하면 수자원공사와 지자체가 이를 정수장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2025년까지 연간 국내 수요의 2년 3개월분에 해당하는 총 8200㎥(약 120여억 원)의 활성탄을 비축하는 것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물 공급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공급망 대응 수단을 마련하기로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하면서 공급망 위기에 노출된 품목을 지속 발굴하고 공공비축을 활용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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