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서 2-7로 고배를 마시며 144경기 58승 6무 80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사진=심효준 기자) |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서 2-7로 고배를 마시며 144경기 58승 6무 80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전 홈팬들의 열기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뜨거웠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이날 이번 시즌 6번째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마지막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지만, 아쉽게도 롯데에 발목이 잡혔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아냈다. 1회 말 이진영이 왼쪽 적시타를 때리며 롯데를 리드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2회 초 롯데의 4번 타자 전준우가 2루타를 쳐냈고, 유강남의 진루타와 한동희의 내야 땅볼에 홈에 돌아왔다.
5회 초엔 롯데가 역전에 성공했다. 유강남과 한동희의 연이은 안타로 2·3루에 진출했고 정대선의 외야 희생타가 득점을 따냈다. 5회 말 한화는 최인호와 윌리엄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내며 2-2 동점으로 따라갔지만, 6회부터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6회 초 전준우는 좌중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벌렸고, 유강남이 박정현의 실책을 유도해내며 1점을 추가해 2-4로 점수 차를 벌려냈다.
8회엔 박승욱이 장타를 치며 더욱 앞서갔다. 1·2루에 진출했던 전준우와 한동희는 흔들리는 한화의 외야 수비를 공략하며 홈으로 돌아와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안권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2-7까지 한화를 리드했다.
한화는 마지막까지 투수 10명을 투입하는 등 격차를 좁혀보려 애썼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아쉬움 속 시즌을 마무리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