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Color UP' 포스터 |
'Color up'은 채도가 상승하며 색이 선명해지는 것을 뜻으로, 웹드라마 제작은 2022년에 이은 두 번째로 한국박물관협회의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유튜브 숏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과 같이 간결한 숏폼 콘텐츠가 급부상하는 오늘날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는 과정으로 웹드라마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박물관은 지난해에 박물관 학예사의 일상을 중심으로 한 웹드라마 '선인장이 자라는 박물관'을 선보인 바 있다.
웹드라마 Color Up은 갑작스러운 기억상실로 혼란을 겪게 된 미술가 지망생이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주변의 기록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인간관계의 복잡다단함을 드러내는 임태규 작가의 'Marginal Man'(2012)이 주요 단서로 등장하며,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비되어 코믹한 인물들의 반응과 대처는 극 진행에 따라 기억과 소통,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남기쁨 감독이 촬영과 편집을 총괄했으며, 주인공 역의 김이지를 비롯해 신동찬, 김윤슬, 최은조, 홍경원 등 신예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총 6화 분량으로, 유튜브 DJ Muse에 10월 21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업로드된다. 11월 24일에는 박물관에서 상영회를 열고 관람객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달진 관장은 "이번 웹드라마 제작이 박물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제2·제3의 창작물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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