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6일 대전 서구 제일학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조급한 마음은 금물… 과목별 시간 배분해야=입시업계는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조급한 마음에 문제풀이에만 집중하거나 특정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쉬워질 수 있다며 과목별 적절한 시간 배분과 실수를 최소화하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남은 30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입의 당락이 결정된다"면서 "9월 모의평가 분석과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학습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또한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과도한 긴장감으로 인한 실수를 줄이고, 건강 관리에도 유의하면서 마무리 공부를 할 것을 강조했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시험 당일이 되면 긴장감 때문에 평소와 달리 몇 가지 실수들을 범하는 경우가 있다"며 "영역별 시간을 엄수하면서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내용보단 그동안 공부하며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면서 "익숙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를 하고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면서 수험생들에게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것도 당부했다.
▲수능 D-30, 등급별 학습 전략은=1~2등급은 낯선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나만의 메뉴얼을 만들어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 시험 도중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학 영역의 경우 실전 모의고사만 푸는 것은 금물이다. 기출 4점 문제를 기반으로 고난도 유형을 점검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3~4등급은 고난도 유형보다는 3점과 쉬운 4점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남은 기간 반드시 EBS 교재를 확실하게 학습해 기본 문제 풀이 실력을 단단하게 할 필요가 있다. 국어 영역은 자신의 '오독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오답을 토대로 지문의 어떤 부분을 읽고 오독이 나타났는지, 어느 부분에서 잘못된 사고과정으로 오답을 도출하게 된 것인지 등을 끊임없이 분석해야 한다.
5등급 이하는 EBS 정리 및 개념 숙지로 '매력적인 오답'을 거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국어영역은 지문이 짧아짐에 따라 시간이 부족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학생들이 등급을 올릴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 수학영역은 쉬운 문항을 다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시업계에서는 "쉬운 4점까지만 다 맞아도 3등급은 달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투스 관계자는 "킬러문항 배제로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주제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면서 "실전 모의고사만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기출 4점 문제를 기반으로 고난도 문제 유형을 점검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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