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에 아이를 데리고 귀국했을 때 아이에게 각양각색의 아침을 맛보게 했다.
아이를 데리고 먹은 첫 번째 아침 식사는 두유와 유탸오이다, 두유와 유탸오는 필자가 어렸을 때부터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여름 방학에 외할머니댁에 가면, 외할머니께서 아침에 우리에게 용돈을 주시면 우리 몇 명의 아이들은 큰 대야 두 개를 가지고 나가서 아침을 산다, 하나는 유탸오를 담고 하나는 두유를 담는다, 가져온 것을 나눈 다음 긴 유탸오를 들고 두유에 찍어 입에 넣으면 두유와 유탸오의 향기가 입안 가득 채워졌다.
유차(油茶-사진1)도 필자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것 중의 하나이다. 유차는 볶은 면을 사용하며 참깨, 아몬드, 땅콩 등에 물을 넣고 끓이면 견과류와 볶음면의 향기가 난다. 유차를 파는 아저씨는 모두 초대형 유차 주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손님이 오면 능숙하게 허리를 굽혀 큰 주전자에서 유차를 따른다(사진2). 쏟아져 나오는 순간, 향기도 함께 배어 나온다. 또 아삭아삭한 꽈배기를 잘게 쪼개서 따뜻한 유차에 넣으면 부드러움과 바삭함이 향과 어우러져 묘한 맛을 느끼게 한다.
요리하는 분이 묽은 반죽면을 평평한 솥에 펼쳐 얇은 부침개를 형성하고 달걀을 깬 후,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파, 고수, 상추, 소시지를 올린다.
꼭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튀김이다. 말아서 한 입 베어 물면 바삭바삭하고 장맛이 나며 영양도 있고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할 때 밥을 해 먹을 시간이 없는 많은 젊은이가 특히 좋아한다.
후매운탕(胡辣)과 러우쟈모는 산시 지역의 특색 음식으로 '백종원' 선생님도 "street food"라는 프로그램에서 먹은 적이 있다. 작은 걸상에 앉아 뜨거운 국물을 한 입 마시고 고기가 가득 든 떡을 한 입 먹는다면 누가 좋아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팔보죽과 샤오롱바오, 순두부와 수전바오(水煎包), 뜨거운 볶은 면피 등 한 입 먹을 때마다 어릴 적 맛을 회상할 수 있다. 당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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