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쌍용동을 관통하는 장항선 철도부지가 무단으로 상업용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
중도일보는 16일 국가철도공단 소유의 서북구 쌍용동을 관통하는 장항선 철도부지를 취재한 결과 일부가 상업용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의 주차장 부지는 장기간 철도공단의 사용허가 없이 주차장 및 거점구역으로 사용되는 등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한 공간으로 방치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유지인 철도부지가 관련 부서의 허술한 관리체계 탓으로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반면 주차장 건너편에 위치한 한 건설자재 영업점의 경우 창고사용 등을 위해 매년 철도부지에 대한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어 국유지 불법 점유자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렇듯 일정한 구역 내 국가 소유의 토지에 대해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가하면 무단 사용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천안에 있는 성환역, 직산역, 두정역, 천안역, 봉명역, 쌍용역, 아산역 일대에도 불법점유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어 전수조사를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보자 30대 A씨는 “철도공단의 관리 소홀은 성실히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을 분통케 하는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나서 전수조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곧바로 해당 부지를 무단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며 "앞으로 국가재산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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