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학생에게 감염 위험성이 높은 엔테로(장내) 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진행한다.
장내 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접촉뿐만 아니라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장기간 생존할 수 있어 감염확산을 막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특히 영유아에게 심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중 수족구병은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 질병관리청의 감시정보에 의하면 올해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적으로 수족구병 양성 건수가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배가량 증가했다.
또, 장관감염증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도 11월부터 4월까지 주로 유행하며 집단시설에서 다수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 기간 중 영유아의 개별 및 공용공간의 장난감·문고리·바닥 등에서 바이러스를 채취·분석한다.
그 결과는 어린이집과 공유, 감염병 전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엔테로·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체의 빠른 확인과 개인위생관리 및 환경소독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해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영유아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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