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세키카와 미유끼씨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나 1999년에 한국인과 결혼해 금산으로 이주한 결혼이민 여성이다.
지인의 권유로 적십자 회원이 되어 현재까지 6~7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 왔다고 한다.
미유끼씨는 적십자사뿐만 아니라 현재 금산군 한일문화교류회 회장과 (사)세계평화여성연합 금산지부 부회장도 맡고 있다.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아침 청소 봉사와 적십자사 회원으로서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 부스를 돕기도 하고 일본어 통역 봉사를 하기도 했다.
세키카와 미유끼씨는 "다문화가정으로써 지원과 혜택을 받는 입장에서는 '아이'와 같은 입장이고 이웃 한국사람들과 동등한 입장에 서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껴왔다"면서 "바쁜 가운데서도 오랫동안 봉사를 해온 이유는 이웃을 도와드리는 보람도 있지만 봉사를 함께하는 한국분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동료가 되는 것이 너무 기쁘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적십자사에서는 봉사활동을 하면 시간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데 미유끼씨는 작년말 기준으로 500시간을 보유중이라고 한다.
"봉사활동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협조해주시는 남편분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을 기쁘고 보람있게 만들어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가족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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