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베트남 년짝현과 친선결연 체결… IT분야 협력 기대

정용래 청장 "년짝현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높이겠다"
문화교류로 우수한 한국문화 확산 위해 노력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과 레탄미 년짝현 당서기. (사진제공=유성구청)

대전 유성구가 1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현’과 친선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송봉식 유성구의회 의장, 레탄미 년짝현 당서기와 응우옌 테 퐁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유성구는 년짝현과 IT 분야 인재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구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년짝현 측에서 제시한 이후 진행 중이다. 유성에 있는 대덕특구와 벤처기업 등 다양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년짝현이 해당 분야 인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유성에 있는 민간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년짝현 대표단은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해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전자통신 기술을 직접 체험했으며, 12일에는 유성구 장동 소재의 자율주행로봇 개발 기업을 방문해 자율주행로봇 시연을 봤다.

년짝현 대표단 관계자는 "정부가 승인한 9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IT 분야와 자율주행로봇 시장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또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 현지 한국어학당 설립 등 실질적인 교류활동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것과 문화, 청소년 교류 등 민간 차원의 교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년짝현은 베트남 남부 교통의 중심지이며 산업과 경제, 교통 등 다방면으로 성장하고 있고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성구와 상당히 유사한 발전 양상을 보인다"며 "협약을 통해 년짝현과 유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레탄미 당서기는 "조만간 년짝현 인근에 공항이 들어서고 학교건립과 함께 산업단지도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과정들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유성구와 적극적으로 교류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성구는 2017년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현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행정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상호 우호증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