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18회 왕의 물 축제 당시 세종실록의 내용을 재현하는 사진. |
이를 옮겨 놓으면 눈병으로 인해 고생이 심했던 세종은 전의초수에 약효가 있음을 확인하고, 그 근처에 행궁을 지으려 했으나 가뭄으로 백성의 고초가 심해 다른 방도를 찾도록 했다.
이에 가장 잘 달리는 말을 전의초수 우물에서 한양까지 역마다 2마리씩 배치하고, 사리에 밝은 사람 2명을 선별해 감고로 정하고, 건장한 사람 3명을 선발해 압직으로 정해 해가 질 무렵 약수를 떠서 다음날 동이 트기 전에 궁궐에 도착하도록 하는 일을 전담시켰다.
전의초수 이야기는 이처럼 신비의 약수로 알려졌다.
이에 세종시는 전의초수와 관련해 세종실록에 적힌 내용을 재현하는 등 수신제와 더불어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세종시의 대표축제로 전의 향토문화선양위원회와 전의면이 10월 14일 전의면 관정리 전의초수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왕의 물 수신제·전의초수 상송사목 재현·초청공연과 함께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다문화 교류행사·각종 문화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박원용 전의면장은 "왕의 물 축제는 세종실록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이를 기념하고 계승·발전하고자 개최한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역사적 지역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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