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필집은 2022년 네 번째 수필집 '감사와 사랑이 우리의 삶이 되게 하소서'에 이어 1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10년 안에 10권 정도 매년 한권씩 수필집을 발행하고 싶다"는 남 수필가의 다짐을 지켜오고 있다.
남 수필가는 2019년 첫 수필집 '발신인 없는 택배'를 시작으로 2021년 제2수필집 '행복 한 짐에 묻어온 아픔 한 조각', 제3수필집 '너와 나는 서로의 장갑이 되어'에 이어 2022년 네 번째 수필집 '감사와 사랑이 우리의 삶이 되게 하소서'를 펴냈다.
남 수필가는 세심한 시선과 따뜻한 마음으로 일상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연들을 수필에 담아 발표하며 '인간성 부활'과 '감사', '사랑', '베풂'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수필집에서도 ▲1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미소 ▲2부 얼굴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였네 ▲3부 하늘이 내려주신 향내나는 보석 ▲4부 빛바랜 아내의 사진 한 장 등에 걸쳐 총 48편의 수필을 통해 삶과 사랑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남 수필가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시대에 우리 인간이 공멸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성 부활이 급선무다. '인간성 부활'로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다소나마 역할을 하고 싶어 집필을 했다"고 밝히며 "총 48편의 수필이 인간성 부활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해본다"는 바람을 밝히고 있다.
문학평론가 리헌석 씨가 "남상선 수필가의 글을 읽으면서 전직 교사로서의 보람과 행복, 가톨릭 신자로서의 믿음과 나눔, 대한민국을 살아내는 60∼70대 초로(初老)의 삶과 정서를 공유한 바 있다"고 밝힌 것도 삶과 사랑, 나눔과 베품이 있는 남 수필가의 글에 공감한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암 투병 중에도 펜을 놓지 않은 남 수필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쓰고 싶다"는 말로 글쓰기에 대한 식지않는 열정을 드러내며 "투병 기간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준 가족과 지인들, 제자들에게 더없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투병 소식에 한의원 원장인 제자를 비롯해 많은 제자들이 연락을 해오고 몸에 좋다는 여러 처방과 식품들을 챙겨보냈다"는 남 수필가는 "교단에서 제자와 선생으로 인연의 고마움을 새삼 느낀다"고 덧붙였다.
'10년 안에 10권'이라는 남 수필가의 '행복한 목표'가 꼭 이뤄지길 기원하며, 남 수필가의 이번 수필집 '작가의 말'에 있는 글 중 일부를 아래에 옮겨본다.
"나는 다시 오지 않을지 모르지만 봄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본 수필집 '하늘이 내려주신 향내나는 보석'이 여행자가 뿌린 꽃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감사와 사랑 베풂의 인정이 따뜻한 가슴으로 사는 사람의 향기가 되는 세상이 오기를 학수고대한다. 아무쪼록 본 수필집이 시경에 나오는 녹명(鹿鳴) 역할을 해주길 소망해보면 글을 마친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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